경기 수원시, 코로나19 접촉자 임시생활시설 마련

2020-02-18 0

경기 수원시, 코로나19 접촉자 임시생활시설 마련

[앵커]

경기도 수원시가 코로나19 확진환자와 접촉한 시민을 안전하게 격리할 수 있도록 임시생활시설을 마련했습니다.

자가격리 시 발생할 수 있는 가족 간 전파 등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시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유스호스텔입니다.

방안에 TV와 냉장고, 세면도구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이 비치돼있습니다.

수원시는 이곳을 코로나19 감염환자와 접촉한 자가격리자들의 임시생활시설로 사용합니다.

15번과 20번 등 2명의 확진환자가 수원에서 나오고 500여명의 자가격리자가 발생하자 이들을 효율적으로 격리하기 위해 만든 겁니다.

현재 자가격리자는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데 완벽한 관리가 어렵고 가족 간 전파 우려도 있습니다.

실제로 20번 환자는 같은 건물에 사는 친인척인 15번 환자로부터 감염됐습니다.

"현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자가격리자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한 겁니다. 이런 방식으로는 한계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입소자는 1인 1실을 배정받아 자가격리가 해제될 때까지 2주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식사는 도시락이 제공되고 의사와 간호사가 건강을 관리합니다.

수원시는 인근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건물 주변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함께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와서 완치돼서 나갈 수 있도록 저희가 전적으로 협조하는 것으로 그렇게 다 동의를 했습니다."

수원시는 현재 남아있는 자가격리자 54명 가운데 희망자를 우선 입소시킬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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