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결빙으로 차량 30여대 추돌…41명 사상
[앵커]
오늘 낮 12시쯤 전북 남원 인근의 순천-완주간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터널에서 차량 30여대가 잇달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41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터널 내에서 사고 직후 탱크로리 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피해가 커졌는데요.
아직도 현장에서 구조 및 화재 진압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순천-완주간 고속도로 사매2터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터널이 사고가 발생한 터널인데요.
현재도 터널에서는 자욱한 연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앞으로 보이는 차량들은 구조 차량들인데요.
터널 안에서 차들이 뒤엉키다 보니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 낮 12시 20분쯤입니다.
전북 남원시 인근의 완주-순천간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 탱크로리 화물차 등 차량 30여대가 잇달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 일부는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사고가 완전히 수습되지 않아 추가 인명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사고는 탱크로리 차량이 터널 진입 후 100m 지점에서 옆으로 넘어지면서 발생했습니다.
이후 탱크로리에서 불길과 함께 질산 18,000리터 중 일부가 유출됐고, 뒤이어 차량 수십대가 연이어 추돌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탱크로리에서 강한 불길이 나오면서 차량 10여대에 잇따라 불이 옮겨붙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도 탱크로리와 불에 탄 차량들로 인해 유독가스가 터널을 뒤덮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터널을 가득 메운 유독가스와 질산으로 구조 및 진압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사고로 인해 사고지점 인근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는 양방향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순천완주간 고속도로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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