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타격 항공·해운업계에 3,600억 지원

2020-02-17 0

코로나19 타격 항공·해운업계에 3,600억 지원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분야가 항공과 해운 등 운수업계죠.

정부가 이 두 산업에 모두 3,6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합니다.

특히 타격이 큰 저비용 항공사에 3,000억원을 긴급 융자합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저비용항공사, LCC 1위 제주항공은 지난 12일부터 위기 경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국제선 대부분이 중국과 동남아인데, 노선 대부분 예약이 취소되고 감편, 중단이 잇따르자 제주항공을 비롯한 LCC 6곳 중 4곳이 무급휴직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이달 1일~9일까지 6개 LCC 이용객은 100만 8,000여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나 줄었습니다.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으로 어려움을 겪던 LCC들이 올해 중국, 동남아 노선을 늘려 실적 개선을 노렸다 코로나19란 복병을 만나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겁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긴급 지원 대책을 내놨습니다.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는 저비용항공사에 대해 최대 3,000억원 범위 내에서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긴급 융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또, 운항중단이나 노선 감축시 착륙료 등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도 최대 석 달 간 미룰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운항기준에 못 미친 노선의 운수권, 시간당 이착륙 수는 올해 회수를 유예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운임지수가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해운업계도 지원합니다.

"600억원 규모로 해운업계 전용 긴급 경영 자금을 신설하고 여객운송중단 기간 중엔 항만시설 사용료와 여객터미널 임대료를 최대 100%까지 감면…"

정부는 현행 고용 유지 지원금 제도를 활용해 선사 직원들의 인건비 일부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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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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