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현역 20% 교체"…野, '미래통합당' 출범
[앵커]
총선을 향해 여야가 빠른 걸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의원 20% 교체 방침을 공식화했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현역의원의 20%를 새 인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전 최고위에서 "시스템 공천과 공정한 경선으로 현역 의원 20% 정도가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부터 나흘 간 총선 후보가 한 명 뿐인 지역구에 대한 추가 공모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지역구 현역의원이 단수로 공천을 신청한 64곳을 비롯해 모두 87개 지역구가 대상입니다.
이와 함께, 경선 없이 후보를 지명하는 전략공천 지역구도 추가로 선정할 예정입니다.
당 전략공천 관리위는 3시부터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전략지 후보를 선정해 지도부에 추천하는 작업에 착수했는데요.
경남 양산을에는 김두관 의원, 경기 용인정에는 영입인사인 이탄희 전 판사가 전략공천 후보로 낙점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후보자 추가 공모나 전략공천 후보자 선정 모두 공격적인 물갈이를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 같은 당의 방침에 일부 의원과 후보자가 반발하는 가운데,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된 경기 과천·의왕의 신창현 의원이 최고위에 이의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민주당에 대한 비판적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교수 고발 논란과 관련해, 상임선대위원장인 이낙연 전 총리는 "겸손함을 잃었거나 겸손하지 않게 보인 데 대해 국민께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남인순 최고위원도 "표현의 자유를 위해 권위주의 정권에 맞선 정당으로서 마음 아프다"면서,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임 교수는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는 이 전 총리와 남 최고위원의 발언을 의미 있게 생각하며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범보수 진영은 통합신당인 미래통합당 출범식을 가졌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전진당을 비롯한 범보수 진영이 참여하는 미래통합당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큰 타격을 입고 흩어졌던 보수진영이 3년 만에 재건을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출범식에서 정당 통합을 넘어 국민 대통합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우리의 통합이 문재인 정권 심판 열기에 불을 당겼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합당은 황 대표 등 한국당 지도체제를 유지하며 확대 개편해, 모두 12명의 최고위원으로 꾸려졌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 이준석 새보수당 최고위원 그리고 옛 안철수계 김영환 전 의원과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 등 4명이 추가됐습니다.
통합당 명의의 첫 총선 공약도 나왔는데요.
희망공약개발단 김재원 단장은 직업군인의 정년을 최대 60세로 늘리고 현역병에 매달 2박3일의 외박을 주는 국방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의 3당 합당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앞서 3당 통합추진위원장들이 '민주통합당'이라는 이름으로 오늘까지 합당하는 데 뜻을 모았지만, 바른미래 손학규 대표는 합당 합의에 대한 추인을 사실상 거부한 상태입니다.
손 대표는 오전 최고위에서 "선거 편의를 위해 지역주의를 선택하면 안 된다"면서, 호남신당의 창당은 결코 새로운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3당은 일단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 박주선 의원을 임시 의장으로 하는 합동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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