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춤·나머지 악화…28국서 확진 800명 육박
[앵커]
중국에서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세가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아직 각각 2천여명과 100여명에 달해 여전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일본에 이어 싱가포르에서도 집단 감염이 확인되는 등 중국 본토 밖 상황은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16일 하루 중국 전역에서 새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48명, 사망자는 105명.
이에 따라 중국 본토의 누적 확진자는 7만548명, 사망자는 1천770명으로 1천800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일 5천90명을 기록한 이래 16일까지 사흘째 2천명 선을 유지했습니다.
발병지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13일째 신규 확진자가 줄었습니다.
후베이성 이외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일 89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어 15일과 16일 이틀째 1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5만7천여명이며,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1만여명에 달해 추가 사망자가 상당수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본토 밖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 자치령을 포함해 28개국에서 확진자가 8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대만에서는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중국 본토밖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건 필리핀, 홍콩, 일본, 프랑스에 이어 다섯번째입니다.
또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대형 크루즈선에서 대규모로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싱가포르에서는 특정 교회에서 무더기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 교회는 지난 12일 2명의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닷새 만에 18명으로 급증해 지역사회 감염의 진원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한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교회 말고 다른 교회에서도 확진자가 5명이나 잇따라 나온 것이 드러나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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