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샘하는 함박눈 펑펑…밤새 추위 속 대설

2020-02-16 0

봄 시샘하는 함박눈 펑펑…밤새 추위 속 대설

[앵커]

다가올 봄을 시샘이라도 하듯 뒤늦게 눈이 쏟아져 겨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오늘(17일)까지도 대설이 쏟아지겠고 강한 추위도 겹치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처럼 얼어붙겠습니다.

추위 대비와 함께 교통 안전에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함박눈이 펑펑 쏟아진 도심은 하얀 겨울 왕국으로 변했습니다.

거리와 나무 위 곳곳에 눈이 수북이 쌓였고, 꼬마 눈사람도 등장했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이 내리면서 도로에서는 거북이 걸음이 이어졌고, 미처 우산을 챙기지 못한 시민들은 모자를 뒤집어쓰고 눈을 피했습니다.

첫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진 서울에서는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눈 구경 할 수 없던 인천에서도 3cm가 넘는 눈이 왔습니다.

눈구름이 내륙으로 계속 들어오면서 곳곳에서 대설이 더 내리겠습니다.

제주산간은 최고 30cm에 달하는 폭설이, 충청과 호남에서도 20cm 안팎의 굵은 눈발이 예상됩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1에서 최고 5cm에 달하는 눈이 더 쏟아지겠습니다.

밤새 내리는 눈은 추위 속에 쌓이는 족족 도로에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하하는 강한 찬공기의 영향으로 이번 추위는 19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18일 아침은 이번 추위의 절정이 되겠습니다"

경기 연천과 포천, 강원 철원과 화천, 산간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철원은 영하 10도까지 기온이 곤두박질하겠습니다.

서울도 영하 6도를 기록하겠고 찬바람에 체감 추위는 영하 10도를 밑돌겠습니다.

기상청은 주초 내내 심한 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며 한랭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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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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