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돌면서 두문불출했었죠.
김정은 위원장이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버지 생일이라, 불가피했는데요. 혹시 감염될까, 수행인원은 확 줄였지만 가죽 코트로 멋을 낸 모습이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들어섰습니다.
검은 가죽 코트 차림으로, 설 명절 공연 관람 이후 22일 만에 공개 행보입니다.
[조선중앙TV]
"내각 총리인 김재룡 동지를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이 함께 참가하였습니다."
당 주요 인사들이 김 위원장 뒤를 따랐는데, 규모가 예년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비롯해 당 간부들 70여 명이 빽빽하게 서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김여정 없이 최룡해, 박봉주 등 18명만 수행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감안해 평양 중심으로 외부 접촉이 적은 핵심 인물만 엄선해 동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광명성절이라고 하는… 어쩔 수 없이 한 선택이라고 보고요. 거의 공포 수준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거든요. 최고 존엄은 더 조심스런 행보를 할 수밖에 없는 거죠."
북한은 평소에도 김 위원장에 대한 방역에 예민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2년 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 관계자들이 김정은 위원장의 자리 곳곳을 소독했고, 펜도 자체 준비한 것만 썼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