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번째 확진자, 심장질환으로 병원 갔다가 양성 판정

2020-02-16 0



뉴스A 시작합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엿새만에 추가로 나왔습니다.

82세 한국인 남성 확진자 중 가장 나이가 많습니다.

심장질환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다행히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환진자는 29명으로 늘었습니다.

첫 소식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추가로 나온 확진자는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82살 한국인 남성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환자 중 최고령입니다.

평소 심장질환을 앓았던 이 남성은 며칠 전부터 마른 기침과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동네 병원 2곳을 들른 뒤, 어제 오후 고대 안암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검사 과정에서 의료진이 폐렴 증상을 발견했고, 코로나 19 검사 결과 오늘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는 현재 서울대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발열과 폐렴 소견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저희가 서울대병원한테 아침 상태를 확인한 결과는 37.5~6도 정도의 열이 있으시고요. 그리고 폐렴소견은 있으신데

다른 산소치료나 이런 걸 할 정도는 아니고."

이 확진자는 중대본 역학조사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해외 여행을 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고, 같이 사는 부인에게는 아직 별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 19환자는 29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를 제외한 의심환자는 7,890명으로 이 중 7,31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77명에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위협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외국을 다녀온 뒤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1339 콜센터나 보건소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손 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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