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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와의 전쟁, 가장 긴박한 국면 맞아"

2020-02-16 0

中 "코로나19와의 전쟁, 가장 긴박한 국면 맞아"

[앵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두 달여 이어져온 전쟁이 이제 가장 긴박한 국면을 맞고 있다고 중국 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사태가 더 나빠지느냐, 놓친 고삐를 다시 잡느냐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는 겁니다.

김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 보건당국이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 배수진을 치고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총력을 쏟아붇고 있습니다.

우한은 코로나 19의 첫 발생지이고, 우한을 포함하고 있는 후베이성은 중국에서 가장 피해가 막대한 지역입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중국내 사망자 1천523명 가운데 95% 이상이, 확진자 6만6천명 가운데 80% 이상이 후베이성에서 나왔습니다.

또 14일 하루동안 후베이성에서 발생한 확진자와 사망자 가운데 우한 출신이 각각 80%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후베이성 이외 지역의 확진자는 최근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한 전선에서의 전투가 이번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게 되는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량만녠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코로나19 대응 전문가팀장은 기자회견에서 "우한과 후베이성의 전염병 방제 작업이 가장 긴박한 시기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19라는 병마와 중국 당국의 저지 노력간 일종의 교착과 대치상태가 형성돼 대유행이냐, 진압이냐 중대분수령에 다다랐다는 겁니다.

왕허성 후베이성 상무위원도 기자회견에서 "우한이 여전히 주된 전쟁터"라면서 "제2의 우한이 나오지 않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외출금지나 사유재산 징발과 같은 전시대응체제로 코로나 19의 확산을 막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중국 전역에서 2만5천여명의 의료진을 우한을 비롯한 후베이성에 파견해 코로나19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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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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