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확산 심각…정부 '오염지역 지정 검토'
[앵커]
지금 일본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300명을 넘은 세계 2위 감염국입니다.
더구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일본을 '오염지역'으로 지정할지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일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환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285명을 포함해 3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에 이르기까지 열도 전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환자 확산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일본에서 처음 코로나19로 사망한 80대 여성은 사후에 감염 진단을 받아 충격을 줬습니다.
더구나 이 사망 환자는 중국 등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빠른 코로나19 확산세에 감염경로조차 미궁에 빠지자 정부는 일본 상황을 심각한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 중입니다.
"일본에서도 나타났습니다만,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위험요인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어떤 조치를 취할지 결정하기 전에 일본 측의 조사 결과를 살펴보고 일본내 상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지금 일본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고 어느 정도의 위험도가 지역 내에 있는지에 대한 심층적인 모니터링과 평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보건당국은 국민의 안전을 고려해, 일본 상황을 면밀히 주시한 뒤, '오염 지역'지정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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