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동부제철서 용접 절단하다 불…불안에 떤 주민들

2020-02-15 3



오늘 오후 충남 당진 동부제철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인천에선 알코올 중독인 남성이 자신의 원룸에 불을 질렀습니다.

사건사고 공국진 기자가 종합합니다.

[리포트]
공장 지붕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주변 하늘은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충남 당진 동부제철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1시 반쯤.

불은 제철소 내 설비를 철거하기 위해 용접 절단작업을 하던 중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남소방본부는 관할 소방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1시간 반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충남 당진소방서 관계자]
"진화된 상태고요. 공장 시설물 이런 게 아니고 폐수 처리하는 공장이고요. 공장 기계 설비 이런 게 아니고, 위험한 상황 없고…."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인근 주민]
"놀랐어요. 동네고 완전히 꺼먼 그을음이 다 날아와서. 워낙 시커먼 연기가 많이 올라와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동부제철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창 틈으로 불길이 새어 나옵니다.

집안은 폭격을 맞은 듯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어제 오후 7시쯤, 인천 원룸에서 불이 났습니다.

원룸 5층에 살던 58살 남성이 술에 취해 불을 지른 겁니다.

경찰조사 결과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던 남성은 병원에서 만난 남성과 술을 마신 뒤 보일러실 옆 이불에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현주 건조물 방화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