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계속 우물쭈물했던 이유중 하나, 당장 다섯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이었죠.
이대로 개최할 수 있을까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까지 우려를 표명했는데요.
취소는 없다. 일본 정부는 재차 강조할 뿐입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의 한 거리.
다음 달부터 진행될 올림픽 성화 봉송을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시하라 사토미 / 일본 배우]
"성화 봉송이 121일에 거쳐 일본 전역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두근거립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일본을 찾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존 코츠 / 국제올림픽위원회 조정위원장 (그제)]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습니다. 일본 정부로부터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그러자 일본은 올림픽을 예정대로 오는 7월에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리 요시로 /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 (그제) ]
"올림픽 취소나 연기는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이와 관련해 IOC는 예정대로 개최될 것임을 재확인하면서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코츠 / IOC 조정위원장 (어제)]
"세계보건기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일본으로 들어오게 될 중국인들을 계속 모니터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올림픽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 WHO 긴급대응팀장]
"WHO의 역할은 위험 평가를 위한 기술적 자문을 제공하고, 위험 감소 및 완화 조치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올림픽 취소와 시기 조정은 WHO의 역할이 아니지만 위험 평가 등의 기술적 자문은 IOC에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전염병이 일본에서 확산되고 있어 안전한 올림픽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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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