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70대 음주운전 차량 마트 돌진…1명 부상
[앵커]
부산에서 대낮에 승용차가 마트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참사로 이어 질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는데요.
운전자는 70대 고령에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의 한 마트 매장입니다.
승용차 한 대가 매장 한가운데 덩그러니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주변은 온통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출동한 119대원들이 차량과 과자 상자 진열대 사이에 낀 부상자를 힘겹게 구조하고 있습니다.
부상자는 곧 들것에 실려 갑니다.
이렇게 날벼락과 같은 상황이 발생한 건 13일 낮 12시 50분쯤.
일흔 살 A씨가 몰던 승용차가 갑자기 마트 안으로 돌진한 겁니다.
"쿵 소리는 들었는데, 큰 사고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사고가 났더라고요. 흰색 승용차가 사람이 들어가는 입구로 해서 돌진해서 들어간 상태였고 보니까 동네 어르신, 연세 있으신 분인데…."
사고로 30대 마트 직원이 다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운전자를 확인할 당시 술 냄새가 났고, 음주측정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101%가 나왔습니다.
앞서 A씨는 마트에서 물건을 산 뒤 밖으로 나와 자신의 차량을 후진하던 중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1대를 들이받았습니다.
그리고 당황한 나머지 급하게 운전하다가 마트로 돌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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