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이달 말 예정됐던 세계 최대 모바일·통신 박람회가 무산됐습니다.
다른 국제 행사들도 줄줄이 축소되면서 파장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개국 첨단 통신 기기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통신 박람회인 MWC,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 행사가 전격 취소됐습니다.
주최 측은 성명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국제적 우려와 여행 경보 등으로 행사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33년 사상 처음 이뤄진 박람회 취소입니다.
매년 10만여 명이 운집하는 행사에 올해도 중국인 관람객 5∼6천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던 터에 내려진 조치입니다.
[마츠 그란리드/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사무총장 : 중국 대표단 참석이 취소, 축소되는 것이 좋은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더라도 불필요한 두려움을 조장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앞서 에릭슨과 아마존, 소니에 LG전자까지 주요 기업들이 줄줄이 불참을 결정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계속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 싱가포르 국제 에어쇼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각국 수십 개 항공 방위산업 업체들이 불참을 통보하고 관람객도 급감한 겁니다.
[앤드류 허드만/아시아태평양 항공사 협회 사무총장 : 코로나19가 여행 수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와 중국을 오가는 노선의 수요 급감에 상당한 영향이 있습니다.]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 컬렉션에는 중국 바이어 천여 명이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고,
런던 국제석유위크에도 아시아의 석유 업체 상당수가 참가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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