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입국자 건강 점검…누락 시 경찰추적
[앵커]
중국을 비롯해 홍콩과 마카오는 특별입국절차 적용지역으로, 입국자들은 거주지와 연락처 등을 적어 제출해야 합니다.
정부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이들의 건강상태도 추적 점검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신현정 기자가 시민들의 반응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승객들이 체온을 잰 뒤 건강상태 질문지를 작성합니다.
홍콩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승객들로, 지난 12일 0시를 기해 홍콩과 마카오가 특별입국절차 적용지역으로 지정된 데 따른 겁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자가진단 앱'을 설치해 최대 14일 동안 사용해야 합니다.
앞으로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은 이 앱에 건강 상태를 매일 입력해야 합니다.
기침, 열 등 증상이 있는지 체크하고 두 차례 이상 입력하지 않으면 경찰청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위치 파악 대상이 됩니다.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학교 행사들도 다 취소되고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위치 추적을 하게 되면 그래도 동선 같은 게 파악되니까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나이 먹은 사람은 앱 깔려고 하면 깔 줄도 모르고, 스트레스 받아. 무조건 앱만 깔면 된다는 식으로 가면 안 된다는 거야."
특별입국절차를 밟아야 하는 중국, 홍콩, 마카오 입국자들은 대체로 코로나19 확산 우려 방지를 위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지만, 보완이 필요한 지점도 있습니다.
"한국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앱이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습니다. 다만 번호를 총 세 개 입력해야 하는데, 마지막 로밍 번호 입력 칸에 홍콩 지역번호 852가 입력되지 않았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해당 문제를 수정했으며,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을 취합해 매일 아침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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