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크루즈선에서 44명 또 감염...갈팡질팡 대응이 부른 '참사' / YTN

2020-02-13 257

감염자 44명 추가 확인…크루즈선 내 감염자 총 218명
약 3,000명 아직 검사 못 받아…감염자 수 더 늘어날 듯
크루즈선 검역관 1명도 감염 확인…배에서 만 하루 근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코로나19 감염자가 무더기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어떤지, 일본 방역 당국 대응에 문제는 없는지 도쿄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보연 특파원!

오늘도 크루즈선 추가 감염자가 또 확인됐죠?

[기자]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안에서 추가로 4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미 확인된 174명까지 합쳐 총 감염자는 218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713명, 이 중 218명의 감염이 확인된 건데요.

즉 검사한 3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얘기입니다.

이 크루즈선에 승선한 인원은 총 3,711명입니다.

아직도 3,000명 정도는 검사를 못 받은 것입니다.

검사가 계속 진행될수록 감염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크루즈선 탑승객 이외에 이들은 검사한 검역관도 감염이 확인됐지요?

[기자]
이 배에서 검역을 담당했던 검역관 한 명도 감염이 확인됐다고 어제 일본 정부가 밝혔습니다.

50대 남성인데요.

이 검역관은 탑승자들에게 건강 상태 등을 묻는 질문지를 배포해 수거하고 체온을 재는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당시 장갑과 마스크는 꼈지만 전신 방호복이나 고글은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배에서 일을 하면서 장갑이나 마스크 등에 묻은 바이러스가 감염의 원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밤부터 만 하루 동안 배에 올라 담당 업무를 수행한 뒤 이후에는 사무실에 3일 동안 출근해 근무를 했습니다.

지난 3일에 검역을 한 뒤 10일 감염이 확인됐는데 이때까지 사무실에 나가 근무하고 평상시처럼 행동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사무실 내 다른 직원들이나 가족에게 바이러스가 옮겨 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크루즈선에서 감염이 확인된 사람들과 나머지 탑승자들은 지금 어떻게 생활하고 있나요?

[기자]
감염자들은 곧바로 배에서 내려 감염증 전문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이후 감염자가 거의 매일 같이 나왔는데요.

초기에는 배가 정박한 요코하마 인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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