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에 영향력을 행사해 채용 청탁을 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권성동 의원에게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권 의원은 선고가 끝난 뒤 이번 사건이 형사소송법에 규정된 증거 법칙과 법리를 무시한 엉터리 기소였다며 자신을 염려해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강원랜드 인사팀 등에 압력을 넣어 교육생 공개 선발 과정에서 의원실 인턴 비서 등 11명을 채용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으로부터 감사원 감사 관련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자신의 비서관을 경력 직원으로 채용하게 한 혐의 등도 받았습니다.
1심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2심 역시 1심과 같은 판단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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