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신종코로나 백신 동물연구 착수…이르면 연말도입
[앵커]
지금까지는 신종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조차 없어 바이러스 확산에 사실상 속수무책이었는데요.
영국 연구진이 이미 백신을 만들어 동물실험에 착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르면 올해 말 실제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신종코로나 차단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지 주목됩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코로나의 기세가 여전히 등등한 가운데 백신 개발을 위한 동물실험이 처음 시작됐다는 반가운 발표가 나왔습니다.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신종코로나에서 만들어낸 백신을 쥐에 투입해 항체반응 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자신들의 이번 동물실험이 세계 최초라고 믿고 있다며, 가장 먼저 임상시험에 들어가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는 아주 이르면 9월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연말이 될 가능성이 더 높고요. 이 새로운 백신을 시도하고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한 과정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현지 매체를 인용해 상하이 퉁지대 등이 참여한 연구진도 지난 9일 실험용 쥐에 테스트 백신을 주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4일 확진자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해 실험용 쥐 100마리에 백신 샘플을 주입했단 겁니다.
그러나 AFP통신은 이에 대해 "출처가 익명인데다 공식적 발표도 없었다"며 신빙성에 의문을 던졌습니다.
현재 신종코로나와 관련한 백신개발은 영국뿐 아니라 미국과 호주, 유럽 등 세계각국의 대학 연구팀에 의해 각각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18개월 안에 신종코로나 첫 백신이 마련될 수 있다"며 "무방비 상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선 앞으로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연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속적인 백신 개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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