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루 사망·확진자 감소…신종코로나 기세 꺾이나

2020-02-12 1

中 하루 사망·확진자 감소…신종코로나 기세 꺾이나

[앵커]

하루 100명대로 치솟았던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망자 수가 90명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도 지난달 31일 이후 가장 적어 신종코로나의 기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중국 본토에서 97명 추가됐습니다.

최근 계속 증가해오다가 처음으로 감소한 겁니다.

신규 확진자 감소세는 한층 더 두드러집니다.

특히 발원지인 후베이성의 경우 화요일 하루 1,638명이 새로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는데, 지난달 31일 이후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또 일일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 4일 3,156명의 절반 수준입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다른 지역까지 합치면 중국 본토 내 누적 사망자는 1,100명, 확진자는 4만4,000명을 각각 넘어섰습니다.

맹위를 떨치던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호흡기 질병 분야 중국 최고 권위자는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달 중하순에 절정에 달하고 4월이 돼야 끝난다는 겁니다.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리 수학적 모델의 분석에 따르면 2월 중순 또는 하순에 절정에 달할 것입니다."

2003년 사스 퇴치에 혁혁한 공을 세워 중국에선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는 중난산 원사는 그러나 춘제 연휴 이후 근로자들의 근무 복귀로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은 낮게 봤습니다.

그는 "아직 코로나19에 관해 모르는 게 많다"며 "코로나19의 강한 전염성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코로나19의 최장 잠복기가 기존에 알려진 14일보다 열흘 더 긴 24일에 달한다면서 "이는 환자의 발견시점을 근거로 추측한 것이라 과학적이지는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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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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