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전세기 우한 교민 국방어학원 도착…격리생활 시작
[앵커]
3차 전세기로 오늘 새벽 귀국한 우한 교민 147명이 임시생활시설인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에 격리 수용됐는데요.
교민들은 앞으로 2주간 이곳에 머물게 됩니다.
입국한 교민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인 5명과 동반한 아이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창구 기자.
[기자]
네, 중국 우한 교민들이 격리수용된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에 나와 있습니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교민들은 버스 20대에 나눠타고 오전 11시 10분쯤 이곳에 모두 도착했습니다.
입국한 교민은 당초 예상한 170여명보다 줄어든 147명이었는데, 이중 발열 등 의심증세를 보인 5명과 동반한 아이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교민들이 이곳에 도착한 겁니다.
오늘 도착한 교민들은 1인 1실을 사용하고 외부와 철저하게 차단된 채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루 2차례 발열 검사와 문진표를 작성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격리의료기관으로 이송됩니다.
2주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퇴소하게 됩니다.
교민들을 수용할 국방어학원은 외국에 파견될 장교와 부사관들에게 외국어 교육을 하는 국방부 합동군사대학교 예하 교육시설입니다.
장호원 읍내와 7㎞, 이천 시내와는 17㎞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지상 4층 규모의 기숙사 건물엔 350여개의 객실이 있고 방마다 TV와 냉장고, 침대 등 기본적인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앞서 지역 주민대표들은 대책 회의를 열어 대승적 차원에서 교민들을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와 이천시는 국방어학원 주변 도로에 대한 방역 소독을 한층 강화했고 현장에 상황실을 설치해 대민지원업무를 개시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에서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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