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사 뿐 아니라 세계 영화시장에서 기념비적 작품이 된 영화 '기생충'의 배우들이 오늘 오전 '금의환향'했습니다.
배우 송강호 씨는 모두 국민의 응원 덕분이라며 훌륭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오랜 비행시간에도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공항까지 나온 팬들과 축하를 보내는 시민들에게 반갑게 손을 흔듭니다.
미국 영화 중심의 아카데미에서 파란을 일으킨 '기생충'의 주인공들.
먼저 국민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송강호 / 배우 : 국민 여러분과 우리 영화 팬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성원과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좋은 결과를 얻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받아 92년 오스카 역사까지 다시 쓴 주인공들답게,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송강호 / 배우 : 앞으로도 좋은 한국영화 통해서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한국의 뛰어난 문화와 예술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귀국길에는 송강호 씨를 비롯해 조여정, 이선균, 장혜진 등 배우들과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 감독이 함께 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LA 현지 일정이 남아 다음 주 입국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곽신애 / 바른손 E&A 대표 : 환영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감사한 만큼 너무 송구스러운 것 같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귀국 이후 배우들과 다시 국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입니다.
영화 '기생충'은 지난 9일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인 작품상과 함께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받아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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