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 있는 우리 교민을 태운 3차 전세기가 오전 6시 20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예상보다 원활하게 현지 출국 절차가 진행됐는데, 애초 탑승을 희망했던 170여 명보다 다소 적은 140여 명이 타고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
전세기가 도착했죠?
[기자]
네, 우한 현지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들을 태운 3차 전세기가 조금 전 오전 6시 23분쯤 이곳 김포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앞서 화면으로 보셨듯 지금 이곳에는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궂은 날씨지만 앞서 두 차례 전세기 때와 마찬가지로 항공기 계류장에 간이 검역소가 설치됐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급차 여러 대도 배치됐습니다,
이제 교민 가족들은 검역 담당자들의 안내를 받아 검역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아직 기내에서 특이 증상이 있는 사람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3차 전세기는 우리 시각으로 새벽 4시 14분 우한 톈허공항을 출발했습니다.
앞서 도착이 다소 지연됐던 두 차례 전세기 때와 달리, 현지 출국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보다 탑승객 수는 줄었다고요?
[기자]
네, 3차 전세기에는 모두 140여 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애초 탑승 의사를 밝혔던 170여 명보다 다소 줄었습니다.
정확히 어떤 이유로 탑승객이 줄게 됐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는데요.
앞서 중국 국적 가족들 가운데 여권이 없는 사람도 있어 탑승 여부가 불투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던 만큼, 출국 심사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 우한 내 이동 통제로 교민 가족들이 공항에 닿지 못했거나, 검역 절차를 통과하지 못해 전세기에 못 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3차 전세기에는 처음으로 중국인 60여 명이 탑승했습니다.
중국 국적이어도, 우리 교민의 배우자나 직계 가족관계를 입증하면 전세기에 탈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방침을 바꿨습니다.
앞서 중국인은 전세기에 탈 수 없다는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가족 때문에 귀국하지 못했던 우리 교민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함께 올 수 있게 된 겁니다.
오늘 항공편까지 포함하면 우한에서 세 차례 전세기를 타고 빠져나온 우리 국민은 8백 명에 가깝습니다.
후베이 성 부근에 남은 우리 국민은 100여 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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