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 있는 우리 교민을 태운 3차 전세기가 잠시 뒤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원활하게 현지 출국 절차가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데, 탑승객 수는 140여 명으로 다소 줄었습니다.
현장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
전세기가 곧 도착한다고요?
[기자]
네, 우한 현지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들을 태운 3차 전세기가 잠시 뒤인 오전 6시 20분쯤 이곳 김포공항에 착륙합니다.
3차 전세기는 우리 시각으로 새벽 4시 14분 우한 톈허공항을 출발했는데요.
앞서 도착이 다소 지연됐던 두 차례 전세기 때와 달리, 현지 출국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김포공항에는 새벽 4시를 좀 넘긴 시각부터 전세기 탑승객들을 태울 경찰 버스와 구급차 등이 준비돼 있었습니다.
전세기 도착이 임박하면서, 입국장인 이곳 비즈니스항공센터 주변은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탑승객 수는 줄었다고요?
[기자]
네, 3차 전세기에는 모두 140여 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애초 탑승 의사를 밝혔던 170여 명보다 다소 줄었습니다.
정확히 어떤 이유로 탑승객이 줄게 됐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는데요.
앞서 중국 국적 가족들 가운데 여권이 없는 사람도 있어 탑승 여부가 불투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던 만큼, 출국 심사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우한 내 이동 통제로 교민 가족들이 공항에 닿지 못했거나, 검역 절차를 통과하지 못해 전세기에 타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3차 전세기에는 처음으로 중국인들이 탑승하게 됐습니다.
중국 국적이어도, 우리 교민의 배우자나 직계 가족관계를 입증하면 전세기에 탈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방침을 바꿨습니다.
앞서 중국인은 전세기에 탈 수 없다는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가족 때문에 귀국하지 못했던 우리 교민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함께 올 수 있게 된 겁니다.
오늘 항공편까지 포함하면 우한에서 세 차례 전세기를 타고 빠져나온 우리 국민은 8백 명에 가깝습니다.
후베이 성 부근에 남은 우리 국민은 100여 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직장 등 생활 터전 때문에 쉽게 떠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부는 이번 3차 전세기편에 남은 교민을 위한 마스크와 의약품 등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4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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