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전세기 오늘밤 출발...170여 명 수송 예정 / YTN

2020-02-11 6

중국 우한에 남아 있는 우리 교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정부가 오늘 세 번째 전세기를 띄웁니다.

밤늦게 출발해서 우한 교민 170여 명을 태우고 내일 오전 김포공항으로 돌아온다는 계획입니다.

인천공항에 나가 있는 YTN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전세기는 언제쯤 출발하나요?

[기자]
세 번째 전세기는 약 두 시간 뒤인 8시 45분에 출발합니다.

잠시 후 전세기에 탑승할 정부 신속대응팀이 이곳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신속 대응팀은 의료진과 외교부 직원 등 12명으로 구성됐는데, 우한으로 가서 우리 교민 수송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 비행기엔 우한으로 돌아가길 희망하는 중국인 19명도 함께 타게 됩니다.

완치돼 격리 해제된 1번 환자를 포함해 대부분 우한과 후베이성 출신으로 그동안 우한으로 가는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내에 발이 묶였던 사람들입니다.

인천에서 중국 우한까지는 약 3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오늘 밤늦게 우한에 도착해서 우리 교민들과 가족들을 태운 뒤 내일 새벽에 이륙합니다.

270명 정도가 탈 수 있는 규모의 비행기인데, 현재로선 우리 교민과 가족 170여 명이 타고 올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번에는 중국인들도 우리 교민의 가족이면 전세기에 탈 수 있다고요?

[기자]
지난 1·2차 때는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중국인은 우리 전세기에 탈 수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교민 중 중국인과 결혼한 상당수가 혼자만 올 수 없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또, 어쩔 수 없이 혼자라도 돌아와야 하는 경우 가족들을 두고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중국 국적자라 해도 우리 교민 가족 가운데 배우자와 직계 가족, 즉 부모와 자녀는 전세기에 탑승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허가했습니다.

따라서 중국인 가족이 있는 교민도 가족을 모두 데리고 함께 돌아올 수 있습니다.

중국인 가족만 우한에 남겨둔 경우에도 우리 교민 가족임을 입증할 수 있다면 한국인 가족의 동행 없이 비행기에 탈 수 있도록 정부가 중국 측과 협의 중입니다.

다만, 중국 국적자가 여권이 없는 경우, 중국 외교당국과 협의가 진행 중이어서 탑승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는데, 이 때문에 최종 탑승자 수는 변동 가능성이 있습니다.


3차 전세기가 내일 오전에 귀환한다고 하는데, 지난번 우한에서 돌아온 교민 중에서 환자가 나온 만큼 검역과 철저한 방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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