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종코로나 사망자 1천명 넘었다
[앵커]
어제 하루에만 중국에서 신종코로나 사망자가 100명 넘게 더 나왔습니다.
지난해 12월 초 중국에서 신종코로나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1천명을 넘어섰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중국 후베이성 보건당국은 어제(10일) 하루 동안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2천 97명, 사망자가 103명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루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로써 어제까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3만 1천 728명, 사망자는 974명으로 각각 늘었습니다.
중국 내 다른 지역 사망자까지 합치면 지난해 12월 초 중국에서 신종코로나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1천 16명을 기록했습니다.
두 달여 만에 전체 사망자 수가 1천명을 넘기며 21세기 최악의 전염병 가운데 하나로 부상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도 4만 2천 63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5천여명은 상태가 심각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는 최근 중국을 다녀온 적이 없는 사람들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되는 것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했다고요?
[기자]
네,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이 언론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최근 중국을 다녀온 적이 없는 사람들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되는 것과 관련해 "이런 소수의 사례가 더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불똥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무총장은 중국의 신종코로나를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국제 전문가팀이 중국에 도착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나 선발대의 체류 기간과 체류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WHO 측은 또 중국에서 나온 신종코로나의 잠복기가 최장 24일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짧게 언급했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일부 환자의 경우 신종코로나에 한 번 이상 노출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잠복기가 매우 긴 것처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앞서 중국의 호흡기 질환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이끈 연구진은 최근 논문에서 신종코로나 잠복기 범위는 최대 24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최장 잠복기 14일을 격리 기간으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는데 신종코로나의 잠복기가 길어지면 예방·통제 방식도 달라져야 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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