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발 입국자 '관리 해제'…춘제 끝 '방역 고비'
[앵커]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들어온 내외국인에 대한 감시를 해제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인 14일의 감시 기간이 지났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춘제 연휴를 보낸 중국인들이 국내로 들어오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들어온 전수조사 대상자는 2,991명.
내국인은 1,160명이고 외국인 1,831명입니다.
이들에 대한 의심증상 발현 여부에 대한 감시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전수조사 대상자 중 가장 마지막 입국자가 들어온 지난달 26일을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인 14일이 지난 겁니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에서 전수조사 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매일 전화로 확인해왔습니다.
우한 지역에서 온 확진자가 국내에서만 11명에 달하는 데다, 이들이 또 2차, 3차 감염까지 일으킨 만큼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실제 국내에서 23번째로 확진된 57세 중국인 여성은 지난달 우한에서 들어온 전수조사 대상자 중 1명.
연락이 닿지 않던 이 환자는, 경찰청의 협조로 지난달 5일 소재가 확인돼 격리됐고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수조사 대상자 가운데 외국인 25명의 소재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아 이들의 감염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중국의 춘제 이후 중국인들의 대이동입니다.
정부도 대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대학에) 지침을 저희가 줬고, 또 교육부 총리가 중국 유학생들이 많은 대학의 총장들과 같이 회의해서 준비들을…."
국내 중국 유학생은 지난해 기준 7만여명.
춘제 때 고향에 갔다 국내로 복귀하는 유학생과 일터로 돌아오는 중국인들이 향후 방역의 변수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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