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여파?…2주 넘게 사라진 김정은

2020-02-10 14

신종코로나 여파?…2주 넘게 사라진 김정은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주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의 '국군의날' 격인 건군절에도 김 위원장의 활동은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설 명절 기념공연 관람을 끝으로 2주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김정은 위원장.

정규군 창설 72주년 기념일도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히 넘겼습니다.

2012년 집권 이후 매년 건군절을 전후로 군사 관련 행사에 참석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입니다.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 전체 인민군 장병들은 최대의 영광을 드렸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대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신종코로나 발생 사실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의심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올해 미국과의 정면돌파전을 선언한 뒤 숨 고르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미국 대선 국면 아래에서는 지난 연말에 선언한 정면돌파 전략에 따라 내부 문제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북미대화 교착 국면에서 불필요한 자극을 자제하며 향후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당분간 비슷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아버지 김정일의 생일인 오는 16일 광명성절에는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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