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밝았다…'기생충' 트로피 몇개 품을까
[앵커]
전 세계 영화인들의 꿈의 무대죠.
오스카 시상식이 잠시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열립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오스카 수상에 도전하는데요.
그곳 분위기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효정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할리우드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오스카 시상식을 앞두고 이곳의 열기는 최고조로 달아올랐습니다.
돌비극장 앞에는 레드카펫이 길게 깔려있고, 초대받은 배우와 감독, 스텝들이 연이어 도착해서 카메라 세례를 받고 있습니다.
행사장 주변 거리 전체가 높은 울타리로 둘러쳐졌고, 보안요원들이 수시로 오가면서 철통 경비가 유지되고 있는데요.
한차례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스타들을 보기 위해 모여들었습니다.
올해로 92회째를 맞는 오스카 시상식은 전 세계 영화인들의 꿈의 무대로 불립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한국 영화 사상 처음 오스카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영화상, 각본상, 미술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오스카 측은 '기생충'의 주역들을 시상식에 모두 초대해서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는데요.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조여정, 이선균 등 배우들은 물론, 홍경표 촬영 감독 등 메인 스태프들이 잠시 후 시상식에 참석합니다.
오스카는 지난해 5월 칸 영화제를 시작으로 전 세계 영화제와 시상식을 휩쓸어 온 '기생충'의 마지막 여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트로피를 수상한다면 긴 여정을 화려한 피날레로 장식하는 것은 물론 한국 영화 101년 역사의 대기록을 남기게 됩니다.
더불어 세계 영화산업의 심장부인 이곳 할리우드에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한 차원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상식 상황은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거리에서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