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베이성 사망 91명 더 늘어…中 누적 900명↑
[앵커]
밤사이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91명이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가 900명을 넘어섰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어제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91명 추가로 나왔습니다.
중국 중앙TV에 따르면 후베이성 보건당국은 어제 하루 동안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2천 618명, 사망자가 91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발병지인 우한에서만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천 921명과 73명입니다.
어제까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2만 9천 631명, 사망자는 871명으로 사망률은 2.94%를 기록했습니다.
4천 269명이 중태이고 1천 236명은 위중한 상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써 중국 내 다른 지역 사망자까지 포화하면 누적 사망자가 900명을 넘어서고 확진자도 4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앵커]
이번 신종코로나의 감염 확산과 당국 대응을 고발해온 시민기자가 실종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어요.
전해주시죠.
[기자]
네, CNN방송이 보도한 건데요.
CNN은 중국 우한에서 감염 확산과 당국 대응을 고발해온 시민기자 천추스가 지난 6일부터 실종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천추스의 가족은 그가 격리됐다는 당국의 통보를 받았으나 언제 어디로 격리된 것인지는 모르는 상태입니다.
신종코로나 확산을 처음으로 알렸다가 괴담 유포자로 몰렸던 의사 리원량이 지난 7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우한 지역 실태 고발을 주저하지 않았던 동갑내기 시민기자의 행방도 불분명해진 겁니다.
중국 동북부 칭다오 출신인 천추스는 우한에 봉쇄령이 내려진 다음날인 1월 24일 우한에 도착했으며 병원과 장례식장, 임시 격리병동을 촬영해 온라인에 게시했습니다.
그의 가족에게는 천추스가 강제 격리에 들어갔다는 경찰의 통보가 왔으며 언제 어디로 격리된 것인지 자세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의사 리원량의 사망으로 거센 분노와 비판이 인 상황에서 천추스의 실종이 큰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면서 천추스는 우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알고 싶어하는 많은 외부인들에게 눈과 귀가 되어줬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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