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종로 대전…이낙연-황교안 동시 현장행보
[앵커]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이낙연 전 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두 사람이 동시에 현장 행보에 나섰습니다.
잠룡 간 맞대결로 선거전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각 당의 공천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코로나 사태로 그동안 정중동 행보를 이어온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습니다.
사직동 재개발 지역을 돌며 지역민들의 민심을 들은 이 전 총리는 청년이 돌아오는 종로를 만들겠다며, 고양 삼송과 용산 간 신분당선 연장 추진 등 구체적인 공약도 내놨습니다.
"저는 4.15 총선을 종로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위한 출발로 삼고자 합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첫 종로 선거 일정으로 종로 젊음의 거리를 선택했습니다. 거리에선 주로 20대 청년들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문을 닫은 점포가 많은 종로 일대를 둘러보면서, 정권심판론과 함께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경제 중심지, 정치 중심지 모든 사회 중심지였던 종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합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각 당 공천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공천 후보자 면접을 시작한 민주당은 오는 13일까지 470여명에 대한 검증 작업을 마칠 계획입니다.
성추행 사건으로 명예훼손 재판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와 기대를 우선하는 공당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결국 부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가 수도권 험지인 종로 출마에 나서고, 보수통합 대상인 새 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공천 칼바람이 거세지는 분위기입니다.
보수 대권주자들이 잇따라 기득권을 내려놓으며, 중진들에게 희생을 요구할 명분이 생긴 만큼, 공천을 둘러싼 교통정리가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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