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시간의 비극' 태국 쇼핑몰서 총기 난사…27명 사망

2020-02-09 6

【 앵커멘트 】
태국의 한 쇼핑몰에서 군인이 총기를 난사하면서 27명이 숨지는 등 8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17시간의 대치 끝에 사살됐는데, 당시 쇼핑몰 현장에 있던 우리 국민 8명은 다행히 피해를 면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무장을 한 군인이 총기를 들고 쇼핑몰 안을 배회합니다.

총소리가 들리자 쇼핑몰 내외부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쾅!쾅!)

몸을 피했던 방문객들은 총소리가 잠시 멈추자 숨죽여 쇼핑몰을 탈출합니다.

어제 오후 태국 북동부에서 30대 군인 한 명이 자신의 상관을 살해한 뒤, 도심 쇼핑몰로 이동해 총기 난사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27명이 숨지고, 57명의 쇼핑객들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라따나판 / 목격자
- "처음엔 가만히 있었는데 범인이 들어온 것을 보자 모두 도망쳤습니다. 사람들은 넘어지면서 서로를 밀며 도망가기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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