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크루즈선 탑승 한국인 14명으로 확인
승객 9명·승무원 5명…한국인 감염자 없어
日 크루즈선에서 무려 64명 확진 환자 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중국 다음으로 많은 나라는 일본과 싱가포르입니다.
일본은 크루즈선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며 고심하고 있고, 싱가포르에서는 사스 때와 같은 수준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은 14명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은 9명이 아니라 14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이 탔는데 일본 외무성의 답변이 늦어지면서 착오가 생겼다는 게 주일 한국대사관의 설명입니다.
한국인 탑승자 가운데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3천700여 명이 탑승한 이 크루즈선에서 무더기로 감염자가 나오며 일본의 확진자가 중국을 제외하고는 압도적으로 많아졌습니다.
크루즈선은 국가와 별도로 집계되지만 일본의 기존 확진자를 합하면 90명에 가깝습니다.
후속 방역과 검사를 위해 요코하마항 다이코쿠 부두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의 승객들은 초조하고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인 부부 승객은 로이터를 통해 일본 정부를 성토하며 배에서 내보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필립 코터 부부 / 미국인 승객 : 안전하기만 하다면 14일의 격리 기간을 잘 보낼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곳은 안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타이완은 자국을 경유해 일본에 도착한 크루즈선에서 비상상황이 생기자 국제 크루즈선 입항을 금지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하루 3명이 추가되며 확진자가 3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이들 3명이 중국에 간 적도 없고, 이전 확진자와 연관성도 없어 감염 경로가 불확실하다는 점입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즉각 2003년 사스 때와 같은 '오렌지' 등급의 경계경보를 내렸습니다.
이에 놀란 주민들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며 슈퍼마켓 진열대가 텅텅 비는 보기 드문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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