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미국인 첫 사망…외국인 확진자 출국 논란될듯

2020-02-08 2

중국서 미국인 첫 사망…외국인 확진자 출국 논란될듯
[뉴스리뷰]

[앵커]

중국 내 신종코로나 사망자가 720명을 넘어선 가운데 우한에서 미국인이 처음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중국엔 10여명의 외국인 확진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중국 정부는 외국인이라고 하더라도 확진자는 출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코로나가 창궐하고 있는 중국에서 외국인 희생자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주중 미국대사관은 "60세 미국 시민이 지난 6일 중국 우한의 한 병원에서 신종코로나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유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사망자의 자세한 신원에 대해선 사생활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에서 신종코로나 사망자가 720명을 넘었고, 미국 내에서도 10여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미국인이 신종코로나로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60대 일본인 남성도 신종코로나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우한병원에 폐렴으로 입원한 60대 일본인 남성이 사망했다면서 신종코로나 감염이 원인인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신종코로나 감염이 확인되면 일본인 가운데 첫 희생자가 됩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6일 중국에 있는 외국인 19명이 신종코로나 확진자라면서 이 가운데 2명은 퇴원했고 17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 외국인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앞으로 외국인 확진자의 출국 문제가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그동안 외국정부가 전세기를 파견해 자국 국민을 송환하는 것을 허용해왔지만 확진자에 대해선 출국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외국 정부가 자국민 보호를 이유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도 송환하겠다는 나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주중한국대사관은 지금까지 중국 내 한국인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김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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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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