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봉쇄와 ’외출 금지령’ 중국 전역 계속 확산
외출 엄격 통제…회사 출근·가게 영업 전면 불허
이번 주말 연장된 휴가 끝나…상하이 "업무 재개"
중국 당국이 극단적인 이동 통제 조치를 취하면서 후베이 이외의 지역은 확진자 수 증가 폭이 조금 줄어들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다음 주부터 부분적으로 업무를 재개할 움직임도 있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람들을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외출 금지령'
지난 주 후베이성 황강시가 처음 시작한 이후 중국 도시들이 잇따라 실시하고 있습니다.
2~3일에 한 번, 가구당 1명씩 필수품 구입을 위한 외출 말고는 허용이 안 됩니다.
회사 출근이나 가게 영업은 아예 불가능합니다.
도시 폐쇄 수준의 강력한 조치 덕분에 후베이 이외 지역에서는 확진자 증가 폭이 조금 꺾였습니다.
완치돼 퇴원하는 환자도 하루에 200명 이상씩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왕구이창 / 중국 의학회 감염병학 주임 : 약간 위중한 환자들은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변수는 이번 주말이면 연장된 연휴가 끝나 다시 귀경행렬이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상하이 시 당국은 각 기업에 질서 있게 그리고 유연하게 업무를 재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전염병 방지가 먼저 완수돼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휴가 추가 연장은 않겠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남부 선전 시에서는 지역 대표들이 나서 휴가 1주일 추가 연장을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인민전쟁'을 시작했다고 표현했습니다.
중국은 정부와 인민이 모두 나서 신종 코로나와 싸우고 있다는 겁니다.
시진핑 주석은 신종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지금이 결정적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경제도 중요하지만 업무 복귀를 섯불리 강행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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