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에서는 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2명이 나온 광주 21세기 병원의 환자 격리와 위생 관리가 엉망이라는 보도를 해 드렸는데요.
보도가 나가자 보건당국은 부랴부랴 3층 환자를 1인실로 격리하고 청소도 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격리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가 훨씬 넘은 뒤였습니다.
그런데 일부 해명도 가관입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2명이 나온 광주 21세기 병원입니다.
이 병원 3층에서는 16번과 18번 환자 모녀가 일주일 넘게 입원해 있었습니다.
3층에는 이들 밖에도 환자 20명과 보호자 5명이 있었습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16번째, 16번 확진자가 광주의 21세기 병원 3층에서 딸의 간병을 위해서 머물렀었기 때문에 접촉이 많았던 3층에 있던 환자들은 다른 층으로 옮겨져 현재 병원에서 전원 격리 조치 되었고….]
하지만 3층 환자들은 전혀 격리되지 않고 그대로 있었습니다.
많게는 6명까지 한 방에서 지냈습니다.
[광주 21세기 병원 3층 환자(어제) : 저희는 지금 6명 있어요. 네 분, 세 분씩 이런 식으로 다 있고 하나(1인 1실)로 분리된 데는 지금 없어요. 3층은 환자 그대로 있어요, 지금.]
말로만 환자가 격리됐다는 YTN 보도가 나가자 보건당국은 뒤늦게 3층 환자들을 한 명씩 격리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3층 환자들을 모두 격리했다고 발표한 지 만 하루가 더 지난 뒤였습니다. 시간으로 따지면 30시간 만입니다.
청소 등 위생 관리도 엉망이라는 지적도 제기하자 뒤늦게 깨끗이 치웠습니다.
이에 대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격리 조치 등 관리는 지방자치단체의 몫이라고 밝혔습니다.
[광주광역시 관계자 : 5층과 6층을 빼고 이제 분리하는 과정이 가능하면 빨랐으면 좋았겠죠. 그런데 환자를 다시 빼고 청소하고 소독하고…. (일부 환자는) '가지 않겠다', '같이 있겠다'는 이런 분들도 사실은 계십니다.]
한 관계자는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조처할 예정이다'고 해야 하는데, '했다'라고 발표했다는 다소 이해가 안 가는 해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고, 뒤늦게나마 1인실로 격리되자 환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광주 21세기 병원 격리 환자 : 방 5층으로 저희가 올라왔어요, 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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