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종로 출마한다…이낙연과 빅매치 성사

2020-02-07 6



유력 대선주자이자 전직 총리인 두 사람의 종로 빅매치, 현실이 됐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낙연 전 총리와 맞붙어야 하는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늦은 결심에 대한 해석이 분분합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저 황교안,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합니다. 종로를 반드시 무능정권 심판 1번지, 부패정권 심판 1번지로 만들겠습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종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지난달 3일, 수도권 험지 출마를 공언한지 한달여 만입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사유화하고 있다며 무능, 부패, 오만정권의 심장에 성난 민심의 칼을 꽂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와의 대결에서도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어떤 일대일의 경쟁이 아니고 문재인 정권과 저 황교안과의 싸움입니다.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황 대표는 경기고와 성균관대 등 학창 시절을 보낸 종로를 꿈을 키워온 희망의 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당 관계자는 "종로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면서 "보수 통합이 먼저라 지역구 발표가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황 대표는 종로 출마와 함께 용산 등 다른 서울 지역 출마, 그리고 불출마까지 다양한 방안을 두고 고심해왔습니다.

앞서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총리는 "종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마지못해 나가는 모양새"라며 깎아 내렸고, 바른미래당은 "황 대표가 갈 곳은 종로가 아닌 자신의 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sos@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김기열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