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지환 / TF 팀장]
우선 제가 TF 팀장으로서 저희 환자들의 임상상황을 공유하면서 느끼는 거 중국과의 차이 등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여러분께서 아셔야 될 건 신종 감염병이 터지면 맨 처음에는 중증도가 높은 사람들 위주로 발견이 되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지금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초기 맨처음에는 4% 가까이 죽는다 이런 무서운 이야기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치명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중국 내에서도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 지역과 그 외 지역에는 중증도가 굉장히 차이가 납니다. 사망률이 차이가 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후베이성 지역은 아마도 이렇게 단기간에 많은 환자들이 있었으면 아무래도 의료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됐을 겁니다. 그래서 중증의 환자도 제대로 치료를 못 받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을 테고 그래서 돌아가신 분이 많을 걸로 추정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중증 환자는 바로 응급실로 누구나 갈 수 있지만 중국은 아무래도 우리나라랑 의료 전달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중증환자들이 빨리 제대로 된 치료를 못 받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 임상TF에서 환자들 상태에 대해서 논의해 보면 그렇게 임상적으로 봐서 중증질환은 아니다.
우리가 이제 메르스 때는 인공호흡기를 하던 환자도 있었고 에크모를 하던 환자도 많이 있었고 또 신장기능이 망가져서 투석을 하는 환자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저희가 임상TF에서 회의를 하면서 확인한 결과 그렇게 중증으로 갈 환자는 아직까지는 없어 보인다라고 추정됩니다.
그리고 많이 걱정하시는 게 감염병에서 문제가 되는 건 얼마나 중증도의 질환이냐도 중요하고 또 하나는 전파력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방금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중증도는 그렇게 높지 않은 대개 병원에서 치료받으면 거의 대부분 문제 없이 회복될 만한 중증도는 낮은 질환입니다.
그런데 전파력하고 관련해서 해야 될 말씀이 있는데 전파력을 얘기할 때 요즘 R0값이라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러니까 환자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추가 환자를 만들어내느냐. 이게 R0값인데 R0값이 사스에서는 3 정도로 추정됐었고 메르스는 원내 감염에서는 한 4 그다음에 원외 감염에서 0.6. 그리고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대개는 2 정도로 추측이 됩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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