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확진자 3만명 넘어…증가세는 이틀째 주춤
[앵커]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중국 본토에서만 3만 1천명을 넘어서며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산속도는 다소 주춤해진 게 아니냐는 긍정적인 조짐도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는 아직 정점에 이르렀다고 하기엔 시기상조라며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사망자가 바이러스 발원지인 후베이성 69명을 포함해 중국 본토에서만 73명이 새로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 내 총 사망자 수는 650명 선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또 후베이성에서만 확진자가 2,500명 가량 늘어 중국 본토 확진자만 3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내 사망자 증가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지만 확진자 수 증가속도가 이틀 연속 떨어진 점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 WHO는 정점에 도달했다고 말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진단했습니다.
"당신 말이 맞습니다. 감염 주기가 있고 며칠간 감염 증가를 목격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바이러스 확산 사태를 '인민 전쟁'에 준하는 사안이라며 최고 대응 수위를 주문한 가운데 중국 당국은 각종 특단의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발병지인 우한 주민들에 대해서는 당국이 전수 조사에 나서고, 수도 베이징은 식당에서 3명이 넘는 사람이 함께 모여 식사하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저장성 원저우에서 확진자가 420명, 사망자는 30명 선을 넘어선 가운데 원저우에 속한 웨칭시는 지난 4일부터 우한시처럼 도시 전체에 대한 봉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국제인권감시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중국 당국의 대응에 문제가 있고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비난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