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가 630명, 확진자도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가 이틀 연속 70명 이상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피해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636명, 확진자는 3만 천116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하루 만에 사망 73명, 확진 3천143명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일일 사망자 수는 이틀 연속 70명을 넘어서며 위협적인 살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4천8백여 명은 위중한 상태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발병지인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은 지난 하루 동안 69명이 더 숨지고 확진 사례는 2천4백여 명이 늘었습니다.
후베이성은 중국 전체 사망자의 97%, 확진자의 71%를 차지하며 심각한 피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중국에서 둔화하는 신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후베이 성에만 피해가 증가할 뿐 다른 지역의 증가세는 보이지 않는다는 근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진단했습니다.
[마이크 라이언 / WHO 긴급대응팀장 : 현재로선 어떤 예측도 어렵습니다. 여전히 집중 발병이 계속되고 있어 어떤 예측도 내놓기에는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면서 극심한 창궐이 한창이고 걱정이 크지만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내놓았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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