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공방…"가짜뉴스 차단" vs "정부방역 한계"
[앵커]
국회에서는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놓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게 불신이라며 가짜뉴스 차단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한국당은 정부 방역이 한계 상황에 직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정부대응을 두고 여야는 엇갈린 평가를 내렸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정부가 관리대상을 중국 전역과 태국, 싱가포르 방문자 등으로 확대한 데 대해 "지역사회 확산을 감안한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염병보다 무서운 게 불신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해찬 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감염병보다 무서운 것이 불신, 불안, 혐오 같은 사회적 현상"이라며 "정부는 정보를 공개해 가짜뉴스나 괴담을 차단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정부 대응으로 초기 우려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당정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정부 대응이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전회의에서 정부 방역이 한계 상황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감염 의심 증세로 병원을 찾아도 검사 대상이 아니라며 돌려보내는 등 초기 격리에 실패하고 있고, 시중에는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품귀하고 있는데 당국은 어제서야 매점매석 대책을 발표했다며 늑장대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와중에 정부여당은 근거없는 낙관론과 자화자찬으로 국민의 울화통을 자극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중국 방문자들에 대한 전역 입국금지조치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총선을 앞두고 야권 통합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기자]
네, 중도보수 진영을 아우르려는 통합신당준비위원회는 10시부터 두 번째 회의를 열고 있는데요.
통준위는 여기서 신당의 당명과 당헌, 강령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신당 명칭으로는 '통합신당'이 검토되고 있는데, '우리행복당, '미래통합신당', '국민통합신당'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지지 기반으로 둔 옛 국민의당 계열 정당들의 통합논의도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대안신당, 평화당과 통합작업을 시작해 나가겠다며 늦어도 12일까지는 통합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당 내 대통합개혁위원회를 설치하고 박주선 의원을 위원장에 임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호남계열 신당이 창당되면 자유한국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원내 3당 쟁탈전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인재영입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지금 국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용민 변호사와 '조국 백서' 필자 김남국 변호사 영입식을 열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조금 전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영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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