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후베이성 사망자 69명↑…최초 폭로 의사도 사망

2020-02-06 2

中후베이성 사망자 69명↑…최초 폭로 의사도 사망

[앵커]

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된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69명 새로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중국 당국이 감추기에 급급한 사이 신종코로나 환자 발생 사실을 처음 폭로했던 의사도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요.

확진자도 계속 늘어 중국에서만 3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봉석 기자.

[기자]

네, 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69명 추가로 나왔습니다.

지난 수요일에만 사망자 73명이 한꺼번에 나왔던 것에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건데요.

이에 따라 중국 본토 내 총 사망자는 633명, 전 세계로는 총 635명이 됐습니다.

또 후베이성에서만 확진자가 2,447명이 늘었습니다.

중국 본토에서만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신종코로나 환자 발생 사실을 처음 폭로했던 의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향년 34세인 리원량이라는 의사로, 그는 작년 12월 말 사스 확진 환자 7명이 발생했다는 문건을 얻은 뒤 SNS 단체 대화방에 이를 올렸습니다.

이후 이 사실은 인터넷에 급속히 전파됐고 리원량은 이 때문에 유언비어를 퍼뜨려 사회 질서를 해쳤다며 경찰에 끌려가 처벌을 받았습니다.

그가 위중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중국인들이 그를 응원했는데요.

결국 신종코로나와 싸우다 폐렴 증세로 숨을 거뒀습니다.

또 어제 우한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지 30시간 된 신생아가 감염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신생아 감염자가 한 명 추가됐다고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산모-태아 전염 사례가 잇따른 건데요.

그러나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의료 당국은 출산 과정, 모유 수유, 의료진에 의한 감염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확산세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중국 지도부는 각종 특단의 조치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발병지인 우한 주민들에 대해서는 당국이 전수 조사에 나설 예정이고요.

수도 베이징은 식당에서 3명이 넘는 사람이 함께 모여 식사하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인권감시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발병 초기 보도 금지 등 사례를 들어 중국 당국의 대응에 문제가 있고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비난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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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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