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수산물 공장에서 불이 나 직원 네 명이 다치고 수십 명이 대피했습니다.
광주의 한 식당, 강원 삼척의 한 주택에서도 불이 나는 등 밤사이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안쪽에서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구조대원들이 옥상으로 대피한 공장 직원들을 안전띠로 묶어 헬기로 끌어올립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부산 암남동에 있는 11층짜리 수산물 냉동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공장 안 기숙사에 있던 외국인 노동자 24명이 급히 건물 밖으로 빠져나갔지만, 옥상으로 피한 네 명은 연기를 마셔 소방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1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의 한 주택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집 건물과 축사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축사 안 온열기가 넘어지며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주 우산동에서는 영업이 끝나 아무도 없는 식당에서 불이 나 내부 35㎡와 집기 등을 태워 2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식당 부엌에서 누전 등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강남을지병원 사거리에서 승용차와 SUV가 부딪치며 승용차가 옆으로 쓰러졌습니다.
사고 직후 승용차 운전자는 밖으로 빠져나왔지만, 쓰러진 승용차가 차선 두 개를 가로막으며 교통이 한때 혼잡해지기도 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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