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여객기, 활주로 이탈해 세 동강…3명 사망
[앵커]
터키 이스탄불에서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충격으로 동체가 세 부분으로 부러지기도 했는데요.
180여명 탑승객 대부분이 다쳤고,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활주로에 착륙하는 여객기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빠르게 미끄러집니다.
활주로를 벗어난 여객기에서 화염이 일더니, 겨우 멈춘 여객기는 연필 부러지듯 세 동강이 났습니다.
현지시간 5일 저녁, 터키 이스탄불의 사비하 괵첸 공항에서 페가수스 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에서 이탈해 크게 파손됐습니다.
"여객기는 30~40m 높이에서 둑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승객 177명, 승무원 4명, 조종사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탑승객 중 일부는 스스로 탈출했지만 다른 승객들은 안에 갇혀 있어 비상구와 속이 드러난 동체 사이로 구조됐습니다.
터키 당국은 탑승객 183명 중 179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현재까지 세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조종사 중 한 명이 한국인이라고 보도했지만, 항공사 측은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사람 중 한국인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이스탄불에는 사고 직전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불어 무리하게 착륙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페가수스 항공 소속 보잉 737기는 지난달에도 사비하 괵첸 공항에 착륙하던 중 비바람에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