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국회 대응 논의는 진도를 못 나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코로나 대응 특위부터 띄우자는 거지만 한국당은 선거구 획정 논의부터 하자고 맞서면서 특위 명칭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사태가 다 마무리되고 국회가 대응에 나설 거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대응을 위한 국회 차원에서의 대책 특위 구성과 2월 본회의 개의를 위해 여야 원내지도부가 또다시 만났지만 이번에도 빈손이었습니다.
민주당 9명, 한국당 8명, 비교섭 단체 1명 몫으로 특위를 구성하자는 데만 겨우 합의했습니다.
나머지는 아무것도 진도를 나가지 못했습니다.
기본인 특위 명칭을 놓고는 한국당은 '우한'이란 명칭을 넣자고 주장하고 민주당은 필요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김한표 /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중국이 갖고 있는 세계적 책임 부분에 대해서 집어줘야 한다는 그런 뜻에서 '우한'이라는 (이름을 넣어야 )….]
또 한국당은 이번 협상 테이블에서 총선 선거구 획정 논의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해 2월 본회의 일정은 가닥도 잡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코로나 사태 대응 특위 의결을 위해 서둘러 본회의를 열자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확진자가 20명을 넘긴 이번 주를 그대로 넘기고 다음 주 원내대표 회동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윤후덕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의사일정과 사안에 대한 최종 협의를 위해서 다음 주 초에 원내대표 회동을 하기로 합의한 것입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코로나 사태 국회 대응에 전혀 의지가 없다고 공격하고 있고, 한국당은 정부 대응 수위나 높이라며 계속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강 건너 불구경도 이런 식으로는 하지 않습니다. 과거 박근혜 정부가 국가위기 상황에서 보여준 폐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중국 대사가 불만을 표시하는 건 부적절한 간섭입니다. 그런데 정권과 여당은 굴종의 침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와 관련한 국회 대응이 시급한 건 한국당보다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입니다.
이를 모를 리 없는 민주당이 한국당을 국회 논의의 장에 끌어들이기 위해 어떤 카드를 던질지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00206190017176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