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WHO는 어제(5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이래 가장 많은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의 저명한 감염병 전문가는 우한은 물론 중국에 가지도 않았던 이들에게서 감염사례가 잇따라 발견되는 점에서 볼 때 인구 이동을 막지 않으면 확산 차단이 어렵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 이외에도 27개 지역과 국가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세계적 보건 비상사태는 멈출 줄 모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중국 내 감염 확진자는 모두 2만4천여 명을 훌쩍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 WHO 사무총장 : (중국 내 확진자는 24,363명으로) 지난 24시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이래 가장 많은 감염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WHO는 특히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확인된 감염 사례는 모두 240건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31건의 경우는 중국에 간 적도 없는 이들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대의 감염 전문가 역시도 최근 감염 사례가 중국에 간 적이 없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것은 지역별로 독자적인 감염 체인이 형성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가브리엘 렁 교수 / 홍콩대 WHO 감염증 억제센터 : 그들은 우한과 주변지역은 물론 중국을 여행한 적이 없어요. 그건 아마 지역에서 누군가로부터 감염됐다는 증거입니다.]
가브리엘 렁 교수는 이런 점에서 아시아 대도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게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습니다.
인구 이동을 최대한 막아야 하는데 결코 녹록한 일이 아니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가브리엘 렁 교수 / 홍콩대 WHO 감염증 통제센터 : 노력과 행운이 있다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지도 모르지만 알다시피 그럴 공산은 녹록지 않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3개월 동안 6억7천500만 달러, 약 8천억 원 규모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자체 긴급 기금에서 9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107억 원을 풀어 마스크와 장갑 등을 감염 발생국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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