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태국·싱가포르 다녀왔는데…제3국 감염 '비상'
[앵커]
중국 이외 국가를 다녀온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에 초점을 맞춘 검역망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건당국도 대책을 고심 중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차단의 초점은 발원지 중국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국내 확진자 19명 가운데 9명은 중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국내 2차, 3차 감염자 이외에 일본, 태국, 싱가포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나오면서 검역에 빈틈이 생겼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동남아 국가들에서 유입된 환자들에 대해서 어디까지를 의심해서 검사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전문가들도 좀 고민이 많은 상태입니다."
현재 중국 후베이성 여권 소지자와 2주내 이곳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이 금지돼 있습니다. 또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심사대를 따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지만, 다른 국가를 대상으로 한 조치는 없습니다.
"다른 국가에서 환자들이 유입되기 시작한다면 지금의 검역방법으로는 막을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어지기 때문에 일선 의료기관들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환자들은 진단을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상황이 되고 있고요."
이 같은 지적이 나오자 보건당국은 중국 외 국가를 방문한 사람도 의사 판단 아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입국 제한을 확대할지는 확진자 역학조사를 거쳐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