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앙숙관계로 알려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이 둘이 심야 국정연설장에서 '피튀기는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의 악수를 외면한 채 연설을 하자, 펠로시 의장은 연설 직후 대통령의 연설문을 쫙쫙 찢어버린 겁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정 연설을 위해 미국 의회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
공화당 의원들의 환호를 받으며 연단에 올라선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각각 연설문을 건넵니다.
연설문을 받은 펠로시 의장이 악수를 청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못 본 척 외면하고,
잠시 멋쩍은 표정을 짓던 펠로시 의장은 대통령을 소개합니다.
▶ 인터뷰 : 펠로시 / 미국 하원의장
- "의원님들, 미합중국의 대통령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원에서 자신의 탄핵 가결을 주도한 민주당 일인자를 향해 불쾌감을 표시한 것인데, 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