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끊긴 남대문시장…특별 방역 실시

2020-02-05 3

발길 끊긴 남대문시장…특별 방역 실시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대표적 관광지이기도 한 남대문시장의 경우 타격이 큰데요.

서울시는 특별 방역을 실시해 불안감 잡기에 나섰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소 손님들과 관광객들로 붐비던 남대문시장의 골목입니다.

마스크를 쓴 상인들만 눈에 띌 뿐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시장 특유의 활력도 느낄 수 없습니다.

상인들은 최근 12번 확진자가 남대문시장을 방문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손님이 사라졌다고 말합니다.

"메르스 때만 해도 힘들다 해도 이렇게 힘들지 않았거든요. 이렇게 손님이 없지 않았는데. 지금은 아예 우리나라 사람을 볼 수가 없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전통시장 이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서울시는 특별 방역에 나섰습니다.

50여 명의 전문가들이 소독 작업을 하며 상점 곳곳을 누볐고 상인들은 가게 문을 열어주며 협조했습니다.

서울시는 남대문시장을 시작으로 8개 전통시장 9천여 개 점포를 소독할 방침입니다.

개방된 공간을 소독하는 만큼 방역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 것이 단점인데,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방역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상당히 안심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방역 이후에 상인이든 손님이든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주신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대림중앙시장 등 외국인이 많이 몰리는 시장에 대한 식품위생 특별 점검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차원에서 외국인 식료품 판매업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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