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4주 이내 개강 연기 권고…신입생 휴학도 가능

2020-02-05 1

대학, 4주 이내 개강 연기 권고…신입생 휴학도 가능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교육 당국이 주요 대학 총장 등과 회의를 열었습니다.

3월 개강을 앞두고 중국 유학생들의 입국이 예상되는 만큼 4주 이내 대학이 개강시기를 조정할 것이 권고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협의회'는 오늘(5일) 오후 1시부터 열렸습니다.

주요 대학 총장 20명과 5개 관계 부처가 참석한 회의 결과를 조금 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발표했는데요.

우선 3월 신학기 개강시기를 4주 이내에서 대학이 조정하도록 권고됐습니다.

"개강을 앞두고 다수 중국 체류 학생들이 입국할 경우 발생되는 우려를 종합 검토한 결과, 안정적 학사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획일적인 기준이 현장 대응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며, 학교 현실에 맞게 개강 시기를 정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교육부는 현재 중국 국적 유학생 7만여 명중, 지난 3일 기준, 2주간 입국한 유학생은 9,582명으로 각 대학이 학생 소재지와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원격수업을 적극 활용하고, 보충강의나 과제물 대체 등으로 수업결손을 보완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현재 학칙으로 금지된 신입생과 편입생의 첫 학기 휴학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경우, 허가하도록 권고했습니다.

교육부 권고에 앞서 대학들은 자체적으로 개강 연기를 확정하기도 했습니다.

서강대와 서울시립대, 중앙대가 2주일, 경희대는 1주일 개강 연기를 이미 결정했습니다.

교육부는 졸업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의 집단행사도 연기해줄 것을 재차 권고했습니다.

교육부는 빠른 시일 내에 '학사 가이드라인'을 대학에 제공해, 현장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단 입장입니다.

한편 중국을 거쳐 입국한 유학생의 단계별 관리 강화 방안도 내놨습니다.

입국 후 14일을 기준으로 3단계로 나눠, 입국 단계에서는 강화된 심사를 통과하도록 하고 입국 직후 14일까지 교직원은 업무배제, 학생은 등교중지 조치가 이뤄집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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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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