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위대한 미국의 귀환"…방위비 압박도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탄핵이 논의되고 있는 미 의회에서 새해 국정연설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위대한 미국의 귀환이 시작됐다며 연설 대부분을 치적 홍보에 할애했는데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황정현 기자.
[기자]
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세 번째 열린 이번 국정연설에서 자신의 업적과 성과를 강조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우선 그는 3년 전 취임시 위대한 미국의 귀환을 약속했고, 믿을 수 없는 결과를 이뤄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취임한 이후 일자리를 없애는 수많은 규제가 줄었고 역사적이고 기록적인 감세가 시행됐으며 공정한 무역합의를 위해 싸웠다고 자평했습니다.
아울러 많은 정치인들이 이뤄내지 못했던 북미자유무역협정 개정 약속을 지켰다며 새로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서명을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이슬람국가, IS수괴 제거에 대한 성과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는 미국의 심판을 피해갈 수 없다"며 "미국인의 생명을 방어하면서 중동과 아프간에서 미국의 전쟁을 끝내고 미군 철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동맹국들에 대해선 방위비 분담을 언급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와 관련해 공평한 부담 분담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4,000억 달러 이상의 분담금을 부담하기로 했고, 최소한의 의무를 충족시키는 동맹국 수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의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의 안보에 무임승차하고 있다며 방위비 분담금을 늘리라고 압박해왔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 등에 대해서도 공평한 부담 분담을 요구하며 방위비 증액 압박을 지속해왔는데요.
현재 한미양국은 제11차 방위비 분담금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연설에선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도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중국과 긴밀히 협력중이라며 미국인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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